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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소프트웨어 후기

마이루틴 앱

내가 마이루틴을 어디서 처음 봤더라? 아마 인스타그램에서 홍보하는 것을 보고 알게 된 것으로 기억한다. 마이루틴은 내 상상 속에 있던 앱을 구현시켜놓은 듯한 느낌이었는데 무료로 사용 후 마음에 들어 1년치 결제까지 하게되었다. 내가 마이루틴앱을 좋아했던 이유는 내가 해야할일을 아래처럼 좌르륵 배치해두고 날마다 체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한 가지 더 말하자면 앱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한다. 보통 이런 앱은 애플에서만 볼 수 있는데 안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니 당연히 기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아무 생각없이 훅 지른 것 같다. 

 

 

하지만 나의 게으름때문에 안하는 날이 많아지자 점점 돈이 아까워지기 시작하고..나는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생각하니 아예 놔버릴 수는 없어서 몇달은 정말 잘 사용했다가 또 사용을 안했다가를 반복하고 그렇게 흐리멍텅하게 1년을 보내긴 했지만 그래도 내 기준 나름 잘 사용하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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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루틴 앱은 앱 말고도 웹 브라우저에서도 사용 가능한데 나는 앱이 좀 무거운 느낌이라 웹브라우저에 띄어놓고 사용했다. 지금은 앱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또 이모지로 체크할 수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유료 사용자에 한해서만 내 맘대로 커스텀해서 사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처음에는 내 루틴을 비공개로 바꾸는 것도 유료사용자에 한해서만 가능했는데 나중에 바뀌었던 걸로 기억한다. 

 

또 연속으로 루틴을 달성하면 뱃지를 주는 것도 나에겐 원동력이 되었다. 3일정도 루틴을 빠지게 되면 뱃지 등급이 낮아지니까 뱃지등급을 유지하려고 기를 쓰고 루틴을 열심히 해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이런거 있어도 아무 소용도 없고 신경쓰지 않는 타입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이게 내가 루틴을 하게끔 만들어주니까 신기했다.

 

루틴 체크를 하고나면 밑에 데일리 회고란도 있는데 루틴회고/오늘 가장 좋았던 일/나에게 한마디/기분을 작성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생각한다. 비록 나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만약 누군가 루틴앱 추천해달라고 하면 추천은 할 수 있지만, 뭔가 조금은 아쉽다.